
염증성 장질환으로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체로 항문 근처에서 그 증상이 시작돼 점차 안쪽으로 확산되는 병으로 일반 장염과 다르게 쥐어짜는 듯한 아랫배 통증과 혈액을 동반한 묽은 변, 설사가 하루에도 수 차례 반복되며, 잦은 화장실 방문으로 수분손실이 발생하면 탈수상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자다가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을 깨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육류 섭취의 증가, 운동량 감소, 카페인 과다 섭취, 스트레스 등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음주, 흡연을 하는 성인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벼운 설사나 배변 활동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 검사 및 진료를 비루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약물치료와 간단한 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방치하여 미룰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통해 면역 체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처럼 염증성 장 질환으로 분류된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서만 염증이 생기는 반면, 크론병은 입, 식도, 위, 소장, 대장과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기관 어디에서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소장의 말단부와 대장이 연결되는 회맹부에 염증이 가장 많고, 특징적으로 항문주위 농양과 치루가 흔히 발생한다.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은 식생활과 관련이 깊은 질환이 때문에 평소 맵고 짠 음식,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과 같은 식습관을 자제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히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진다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글 : 대구참튼튼병원 소화기내과 김용성 원장)
하수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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