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롭 개발 ‘이롭틱스’, 대구 구병원서 담석증 수술–퇴원 완료... 기존 대비 최대 1/2 인원으로 복강경 수술 진행 가능

이롭은 2018년 창업한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9년 식약처 GMP를 획득하고 2020년 자체생산 첫 제품을 병원에 납품하는데 이어 2023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본사를 이전하는 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롭은 부산대학교, 두산로보틱스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롭틱스’를 개발했다.
케이메디허브는 대구광역시 「메디프론티어기업 육성사업」, 보건복지부 「첨단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이롭의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했으며, 기술서비스 및 상담을 통해 올해 2월 ‘이롭틱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제인 24-306호) 획득도 지원했다.
‘이롭틱스’는 복강경 수술을 위한 6개의 토크 센서(Torque Sensor)*와 로봇 암(Robot Arm), 조이스틱 조종 기능을 탑재해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여 기존 3~4인이 진행한 수술을 2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인력부족으로 신음했던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에서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을 집도한 대구 구병원 구자일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미세조정을 통해 병변에 오차 없이 접근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시술을 마칠 수 있었고 환자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말했다.
박준석 이롭 대표는 “그동안 외산에 의존하던 의료 로봇 시장에 국산 제품이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담낭수술뿐만 아니라 암, 응급수술 등 적용분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케이메디허브 등과 함께 협력하여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단지 입주기업이 국내 1호 의료제품을 개발하고 임상도 성공리에 마쳐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훌륭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예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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