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생한 지 4주 이내의 부비동염을 급성 부비동염이라고 하는데 급성 부비동염은 주로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외부의 온도, 습도 등에 의해 코 점막이 지나치게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으로 인해 부비동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코의 구조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기도 한다.
부비동염이 생기면 코막힘과 콧물, 발열, 졸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얼굴 주변이 아프거나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부비동 내에 농이 고여 코로 흐르거나 코에서 목 뒤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며 코가 막혀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거나 분비물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를 감지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부비동 내 염증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부비동염은 의료진의 문진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부비동 상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자 한다면 3D-CT나 내시경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동반 증상이 있는지 코 점막이나 내부 분비물의 상태가 어떠한지 파악하여 적합한 치료를 한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부분 약물 치료 등 비수술치료만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 부비동염의 발생 원인에 따라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프레이 등 다양한 약물을 사용한다. 하지만 3~4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부비동염이거나 보존요법의 효과가 없을 경우,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축농증인 경우 등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부비동염 수술 후에는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딱지 등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코 세척 등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또한 수술을 했다고 해서 부비동염의 재발 가능성이 0%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약물 치료나 코 세척, 생활 습관 관리 등을 진행하여 코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수술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
(글 : 강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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