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석은 담낭염의 원인인자, 작은 결석 있을 때 수술 받아야
- 복강경 담낭절제술 시행, 흉터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 빨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20년 21만 9000명에서 2023년 27만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쓸개)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담낭에 생기는 담석증의 경우 초음파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서 건강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다만 담낭에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증상이 없더라도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담석증으로 통증이 있거나 담석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 그리고 담석증의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치료해야 하며, 담석은 담낭염의 원인인자로 오히려 작은 결석이 있을 때 수술 받는 것이 좋다. 작은 결석은 담관 쪽으로 빠져나가다 담관폐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갑자기 윗배가 아프고 등에서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은 적어도 15분 이상 지속되며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는 정도다. 담낭에 담석증과 함께 세균 감염 같은 염증이 생기면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반면 단순히 소화불량이나 윗배가 더부룩하다는 정도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담석증은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CT로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는 소요 시간이 짧고 담낭 뿐 아니라 담관, 간, 췌장 등의 기관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복부 CT를 활용하면 종괴(혹)을 감별하거나 담관의 폐색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요로결석처럼 담석을 쇄석하는 방법은 담석증 치료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체외초음파로 담석이 잘 쇄석되지 않고 분쇄되더라도 몸 밖으로 배출이 가능한지의 문제, 재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이다.

고윤송 복부센터장은 “담석증의 통증은 점차 심해지며 통증이 지속되면 급성담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며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급격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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