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공익성·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경숙 열사 유족을 비롯해 중랑구청장, 중랑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민주노총 중랑구지부 등이 참석한다. 행사는 류경기 구청장(중랑구)과 정영호 회장(중랑구 주민자치협의회)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김준곤씨(김경숙 열사 남동생)와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전 YH무역 노조위원장), 임상혁 병원장(녹색병원) 순서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은 “1970년대 노동운동 시작에 전태일이 있었다면 그 끝에는 ‘김경숙’이 있었다”며 “항상 병원 주변을 지날 때마다, 45년 전 생계를 책임진 어린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는데, 명예도로로 기념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숙길과 맞닿아 있는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를 통해 노동자에게 희망과 생명의 기운이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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