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는 처음 감염 후 수두를 일으키고, 이후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체계가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된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 퇴행성 질환, 고혈압 등과 같은 내분비계 이상으로 면역력이 약화되면 대상포진의 위험이 커진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활성화된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해 신경이 손상된 후 회복되지 못하여 나타나는 만성 통증이다. 특히 눈, 귀, 얼굴, 배뇨 중추 등에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이나 청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만성화되기 쉬우므로, 초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후유증이 발생했을 때는 적절한 통증 관리와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행히도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의료비는 건강보험과 정부의 지원을 통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은 정부가 지정한 주요 감염성 질환으로 각 지역 의료기관에서 감염 예방과 신속한 치료, 신경통 관리 등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역시 보험 혜택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 중 하나다. 예방접종은 대상포진의 발병률을 약 50% 이상 줄여주며, 신경통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후유증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발병 후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장기적인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박재홍 서울 기찬통증의학과 원장)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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