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심미적 문제만 초래할 것 같지만 의외로 하지정맥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리 정맥 속 판막의 문제가 원인이 되어 다리 정맥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변형된다. 심지어 구불구불해지다 못해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 혈전증으로도 이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 외에도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원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한다. 호르몬 변화가 대표적이다. 에스트로겐은 정맥 탄력을 감소시켜 정맥 순환을 초래한다. 여성들은 임신이나 생리, 폐경기 등 호르몬 변화를 자주 겪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나 임신 중 자궁이 커지면 정맥 부담이 커지면서 설상가상으로 그 위험이 배로 높아진다.
비만도 무시할 수 없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 순환 역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게다가 비만은 혈관 기능까지 떨어뜨려 하지정맥류 위험을 높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치도 못한 하지정맥류 원인들도 있다. 목욕탕이나 찜질방, 사우나 혹은 여름철 날씨 등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하지정맥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 흡연, 음주, 특정 약물 사용,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도 해당된다.
이처럼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존재한다.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란 점을 알아두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하지정맥류 예방에 힘 써야 한다. 단, 이미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글 : 최승준 광주서울하정의원 원장)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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