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히는 질환은 ‘한랭질환’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으로는 저체온증과 동상을 꼽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몸이 떨리고 피로감이 느껴지며, 말투가 어눌해지거나 기억상실,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유아는 피부가 빨갛고 차가워지며 축 처진다. 가능한 빨리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이동시켜야 하며, 젖은 옷을 벗기고 몸을 담요 등으로 감싸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음료와 초콜릿 등 단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데, 의식이 없다면 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동상이 심한 경우에는 동상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히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말초의 혈류 장애로 인한 피부와 피부조직의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동창, 10℃ 이하인 물에 손이나 발이 오래 노출되어 발생하는 피부 짓무름 등 손상인 침족병 및 침수병 등의 한랭질환도 있다.
겨울철은 급격한 한파로 추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노령층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유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무리한 신체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서형민 에스메디센터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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