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의 어지럼증 5분~72시간 지속되는 경우
수면부족, 아침 식사 거를 때 어지럼증 반복되면 의심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이 아니다. 오히려 편두통은 머리 양쪽이 아픈 양측성 두통, 뒷머리만 아픈 두통이 더 흔하다. 일상생활에 불편한 두통과 위장관 증상을 동반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편두통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으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간접적으로 편두통과 관련된 어지럼증이다. 반면 직접적으로 어지럼증과 관련된 두통을 전정편두통이라고 한다. 전정편두통은 편두통의 한 종류다. 국제두통학회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어지럼증이 5분에서 72시간 지속되며, 현재 또는 과거에 편두통 병력이 있고, 어지럼증이 있을 때 편두통이 50% 이상 발생되면 진단할 수 있다.
편두통 성향이 있는 환자들은 외부자극에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식습관, 생활 습관, 주변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유전적으로 민감한 뇌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환경적 요인이 가해지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전정편두통 환자는 소량이라도 아침식사를 챙기는 것이 좋다. 공복이 6시간 이상 지속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더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치즈와 같은 발효 유제품과 커피, 적포도주, 초콜릿은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성분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윤승재 과장은 “전정편두통 치료는 편두통 예방 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다. 특정 식품, 스트레스, 수면 패턴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데서 시작된다”며 “폐경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두통이 줄어들며 어지럼증이 더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 없이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