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감소하고 약해져 쉽게 골절될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노인과 폐경 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또한 칼슘 및 비타민D 부족, 유전적 요인, 음주 및 흡연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여러 골절 유형 중에서도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이는 가벼운 낙상이나 충격으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척추뼈가 눌려 주저앉는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호흡 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어, 발생 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골밀도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 검사에서는 척추와 대퇴골의 밀도를 측정하는데, 검사 결과 T-score가 -2.5 이하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진단 이후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골형성촉진제나 골흡수억제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와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금연과 절주도 도움이 된다. 낙상 예방을 위해 집안 조명을 밝게 하고,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번 설 연휴는 빙판길 낙상 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외출 시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평소보다 천천히 걷는 등 기본적인 낙상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계신 부모님의 경우, 실내에서도 바닥이 미끄러운 욕실이나 현관을 이용할 때 보행 보조 기구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가족들의 세심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글 : 신민규 동탄시티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press@healthi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