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두통은 흔한 증상 중 하나로 단순 피로에 의한 일시적인 두통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두통 증상이 1주일에 3회 이상, 3주간 지속된다면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만성두통은 물론 소화불량 등 동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담적병으로 보고 있다.

담적병은 내시경이나 MRI, 혈액검사 등 일반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발견이 쉽지 않아, 위와 장의 외벽의 상태를 파악하는 EAV검사가 필요하다. 이 검사는 위장 근육층의 굳어진 정도와 손상 범위를 평가하며, 근육의 운동 강도, 혈액순환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서 위장관 수치가 낮은 경우 그 부위로 담 독소가 축적돼 위장 기능이 손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복부 진단, 맥진, 설진 등 한의학적 검사를 병행해 담적을 진단하게 된다.
담적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발효한약요법, 아로마치료, 소적치료, 약뜸치료 등을 시행한다. 특수한 미생물로 발효해 처리한 한약요법은 장 속에 열을 발생시켜 위장과 소장에 쌓인 담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여기에 아로마, 소적치료 등 물리적인 치료로 딱딱하게 굳은 위장을 풀어주고, 약침치료, 약뜸치료 등을 병행하게 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환자의 상태, 체질, 담적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치료 전 반드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노기환 위담한방병원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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