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앉은 자세에서 취하게 되는 양반다리는 매우 익숙하고 편한 자세이지만 오히려 이런 자세가 고관절에 무리를 주어 고관절 충돌 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신체 활동량이 많은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기 쉽고, 제때 치료하지 않을 시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양반다리 자세를 취했을 때 통증 또는 다리가 저린 증상, 고관절을 굽힐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방향을 급격히 바꿀 때,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내릴 때 찌릿한 느낌을 경험한다면 고관절 충돌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은 골반뼈와 허벅지 뼈가 서로 잘 맞물려 움직여야 하는데 선천적 또는 후천적 변형으로 인해 움직일 때마다 부딪히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있을 시 골반에서 소리가 나거나 어긋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나타난다. 질환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환자의 생활 습관과 관련된 문진은 물론 X-ray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CT나 MRI 관절조영술 검사를 통해 연골 및 뼈의 손상 등 관절 내부의 이상 유무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을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생활 습관 잘 들이는 것이 좋다. 바닥에 쪼그려 앉는 자세, 양반다리, 다리를 꼬거나 짝 다리를 짚는 자세는 피하고, 가벼운 걷기나 수영처럼 체중 부하가 크지 않은 운동으로 주변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글 : 김학식 백세본튼튼의원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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