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전국 972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필수적인 신장대체요법 중 하나로, 노령 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해 혈액투석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평가 대상 환자는 4만3664명으로, 2009년의 1만7720명에 비해 146.4% 증가했다.
심평원은 2009년부터 혈액투석 환자와 그 가족이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왔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평균 95.8점, 종합병원이 85.6점, 의원이 82.0점을 기록했다.
의료진 관련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혈액투석 전문의 비율은 75.0%로 이전 평가 대비 1.2%p 상승했으며, 혈액투석 경력 간호사 비율도 76.3%로 1.6%p 증가했다. 또한,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투석 건수는 25.4건으로 이전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간호사 1인당 하루 평균 투석 건수도 4.9건으로 0.4건 줄었다.
특히, 수질검사 실시 주기를 충족한 의료기관의 비율은 94.7%로 이전 평가 대비 3.7%p 향상되었다. 정기검사 실시 주기 충족률은 99.0%로 소폭 상승했으나,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은 94.7%로 0.2%p 하락했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다음 평가에서는 외래뿐만 아니라 입원 영역까지 포함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여 환자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균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이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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