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신중년 세대가 가장 만족한 여가활동은 산책 및 걷기(8.9%), TV시청(8.5%), 자연명승 및 풍경 관람(6.5%), 등산(5.3%), 골프(5.1%)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신체활동을 동반한 여가를 선호해 자기 자신을 위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은 신중년의 특성이 드러났다.
MZ세대에서 테니스, 러닝, 클라이밍 등 역동적인 활동이 유행이라면, 신중년세대에서는 맨발 걷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숲이나 해변 등 자연의 지면을 맨발로 직접 밟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발바닥 지압을 통해 혈액 순환,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 걷기는 긍정적인 면이 많으나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따라서 맨발 걷기 환경이 조성된 공원이나 해변 등 안전한 환경에서 하며, 걷고 난 후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고 건조시킨 뒤 보습을 해야한다. 또한, 상처나 균열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당뇨병이나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 상담 후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치가 무너졌거나 평발 등인 경우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고르게 분포되지 않아 발목이나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잘못된 자세로 여러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고, 처음에는 딱딱하고 차가운 표면보다는 부드러운 표면에서 짧은 시간 시도한 후 발에 이상이 없다면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발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기면 즉시 멈추고 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평소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고, 발 청결에 신경 쓰며 발가락 사이를 포함해 완전히 건조한 후 보습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발톱을 정리하며 무좀이나 상처, 발 변형 등 이상이 있는지 체크하며 이상 발견 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한다.
과체중은 발을 포함한 여러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 근육을 강화하는 발목, 발가락,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족부질환이 있는 경우,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 발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며 가능하면 전문의 상담 후 운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