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할 때 머리를 숙여서 해야 편하게 느껴지고, 옷소매에 팔을 넣을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심한 경우 화장실에서 변을 닦기가 힘들 정도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십견은 회전근개 파열과 혼동하기 쉬운데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파열됐기에 타인이 팔을 앞으로 들어올리게 도우면 완전히 올라가고 혼자 힘으로 팔을 들어올릴 때는 완전히 올라가기는 하나 힘이 빠지게 된다. 반면 오십견은 관절막의 유착이 원인이기 때문에 타인이 팔을 전방거상 했을 때에도 완전히 올라가지 않고 혼자 힘으로도 유착에 의하여 어느 각도 이상으로는 들어올릴 수 없는 운동제한이 특징이다.
두 질환 모두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회전근개 완전파열의 근본적인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해부학적으로 봉합해주는 수술적 치료지만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다만 오십견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치유된다고는 하지만 염증치료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치료를 전혀 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지속되거나 영구적인 운동제한과 같은 후유증이 올 수도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요한다.
특히 통증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자연치유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보존적 치료(주사치료, 운동치료)에도 잘 낫지 않을 경우, 운동제한이 너무 심한 경우, 어깨를 사용하는 직업인데 너무 오랜 치료시간이 걸려서 직업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빠른 회복을 위하여 관절경시술을 하기도 한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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