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음파는 복부 초음파와 유사한 방식으로, 금식이나 전처치 없이 대장과 소장의 염증 정도를 빠르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검사다. 특히 장내 염증 부위를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대장내시경이나 CT, MRI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서구에서는 이미 염증성장질환의 현장진단 도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염증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합병증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최근 치료 목표는 단순한 증상 개선을 넘어 조기 염증 모니터링을 통해 장 손상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황성욱 교수는 “특히 20~40대 환자가 많은 염증성장질환은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염증 모니터링이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장초음파는 부담이 적고 반복 검사가 가능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검사”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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