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으로 망막혈관은 임신 말기에 완성되지만, 미숙아는 망막혈관이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이에 따라 출생 후 대기나 산소에 노출되면서 망막혈관이 수축하고, 비정상적인 혈관 폐쇄와 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의 문제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시력 저하 또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미숙아는 출생 후 4~6주 이내에 망막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는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실명을 예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숙아망막병증은 1기부터 4기까지 구분되며 1~2기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3기 이상일 경우 치료가 필요하며, 일부는 치료 후에도 심각한 시력 저하를 갖고 살아갈 가능성이 있다.
치료 이후에도 근시, 사시, 약시, 녹내장 등 시력과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태를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숙아망막병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정기 검진 참여가 아기의 건강한 시력 발달에 큰 힘이 된다. 의료진과 보호자가 함께 협력해 미숙아의 미래 시력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 : 이승훈 첫눈애안과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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