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밴티브코리아는 확장된 혈액투석(HDx) 기술을 적용한 테라노바(Theranova)가 잔여 신기능 보존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국제 신장학 학술지 JASN(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HDx 치료가 단순한 노폐물 제거를 넘어, 신장 기능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국내 혈액투석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대조군 연구 THREAD로, 지난 21일 열린 대한신장학회(KSN 2025)에서 발표됐다. 발표는 조장희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맡았으며, 심포지엄 좌장은 크리스토퍼 맥킨타이어 런던 헬스 사이언스 센터 교수가 진행했다.

밴티브코리아는 최근 열린 제45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KSN 2025) 심포지엄에서 THREAD 연구를 발표했다. (밴티브코리아 제공)
밴티브코리아는 최근 열린 제45차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KSN 2025) 심포지엄에서 THREAD 연구를 발표했다. (밴티브코리아 제공)
조 교수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남아 있는 잔여 신기능은 전해질 조절, 체액 균형, 생존율 등 다양한 임상 결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테라노바를 이용한 확장된 혈액투석이 기존 고유량 투석막 대비 신기능 저하 속도를 유의미하게 늦추고,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같은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도 더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2개월 추적 결과, 테라노바를 사용한 HDx 그룹은 기존 투석막보다 신장 손상 지표 감소 및 염증 억제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장기적인 신기능 유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쿨진더 싱 밴티브 아태지역 의학부 박사는 “이번 연구는 테라노바의 HDx 치료가 혈액투석 환자에게 실질적인 임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밴티브는 앞으로도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장질환 치료 분야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노바는 밴티브의 대표적인 HDx 솔루션으로, 비대칭 3중 구조의 미디엄 컷오프(MCO) 투석막을 통해 기존 혈액투석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대형 중분자 요독물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는 인공신장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환자의 치료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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