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대상 자동 상담 시스템 도입…맞춤형 복지 연계 강화

[Hinews 하이뉴스] 옥천군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초기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군은 복지 위기 가구를 보다 정밀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초기상담’을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다.

AI활용 초기상담 포스터 (옥천군 제공)
AI활용 초기상담 포스터 (옥천군 제공)

복지사각지대 발굴사업은 단전·단수·건강보험료 체납 등 생활 및 건강상 위기에 놓인 가구를 2개월 주기로 발굴 시스템에 등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제도의 수동적 접수 방식에서 벗어나,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적극적 행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옥천군은 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뒤, AI 음성전화를 통해 초기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수집된 상담 내용을 기반으로 읍·면 공무원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실제 여건을 점검하고, 필요한 복지 자원을 연계하는 구조다.

AI 상담은 통화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공무원의 부담을 줄이고, 고위험군 식별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AI 초기상담은 상담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담당자의 부담을 완화해 고위험 가구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초기상담은 ‘1600-2129’ 번호로 발신되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 등록된 가구를 대상으로 자동 발송된다. 군은 “해당 번호로 전화가 오면 놀라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응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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