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협업 통한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 강화

이번 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을 가상의 위기상황으로 설정하고, 이론 교육과 실전 대응을 병행하는 시나리오 기반 모의훈련으로 구성됐다. 훈련의 목적은 공중보건 위기 발생 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즉각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위기관리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
오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이해도를 높이는 이론 교육이 진행됐고, 오후에는 미국 내 젖소를 매개로 전파된 인체감염 사례를 반영한 실전 대응훈련이 실시됐다. 비록 국내에서는 아직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나, 전북도는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대응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모의훈련은 감염병 조기 인지, 초기 대응 조치, 전파 차단, 예방 및 관리 등 총 4단계로 구성되었으며, 전북도 보건소를 비롯해 경찰청, 소방본부, 의료기관, 교육청, 검역소 등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협업과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신종 감염병의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지역사회가 초기 대응에 나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보건소와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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