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단순히 산만하거나 말을 안 듣는 성향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기능 저하와 두뇌 발달의 불균형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자극에 대한 집중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고, 부주의한 실수를 반복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조용한 ADHD도 있다. 겉으로는 산만하거나 시끄럽지 않지만 집중력 저하, 낮은 과제 수행력, 반복적인 물건 분실, 엉뚱한 반응 등으로 나타난다. 전체 ADHD 환자 중 약 20%는 이런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ADHD는 자가 진단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실제 진단과 치료는 뇌기능검사, 인지기능검사, 주의력검사, 학습능력검사, 좌우뇌 균형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 치료가 이뤄진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약침, 두개천골요법, 감각통합훈련, 생기능자기조절훈련 등 다양한 방법이 검사 결과에 따라 적용된다.
ADHD 아동은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주변 시선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 쉽다. 이로 인해 스스로 ‘문제아’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의 관심과 공감이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가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글 : 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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