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군집사례 첫 발생… 감염 확산 방지 총력
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6월 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강화군에서 군집사례가 처음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2주) 이내이고, 환자 간 거주지가 1km 이내인 환자 2명 이상이 확인된 경우를 뜻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모기서식 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와 협력한 예방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강화군에는 환자 발생 지역의 모기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지역 주민 대상 예방 교육도 병행하도록 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릴 경우 감염되며, 평균 7~3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오한, 발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속 진단검사를 통해 15분 이내에 추정진단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의 방역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오한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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