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속 최대주주 지분 확대…글로벌 사업화 기대감 커져

17일 독립리서치 기관 밸류파인더는 강스템바이오텍에 대해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 진전과 더불어 오가노이드 플랫폼의 확장성,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최대주주의 책임 있는 행보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관절염 치료제 ‘OSCA’는 임상 1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지난 3월부터 2a상에 돌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환자 모집률은 약 25%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 해외 라이선스아웃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경쟁사가 연간 약 1조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강스템바이오텍의 후속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강스템바이오텍의 오가노이드 플랫폼은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적 문제와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 사업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396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최대주주인 세종은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는 것은 물론 46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 장내매수도 공시했다. 유상증자 완료 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약 18~1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 시 최대주주의 지분이 희석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책임 있는 주주로서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현진 하이뉴스(Hinews) 증권팀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