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검진 장비 활용… 고령층 조기 진단과 예방 교육 병행

서천군 보건소는 지난 16일 종천면 서천군노인복지관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인 결핵·한센병 검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은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한국한센복지협회와 협력해 이동식 흉부 방사선 장비를 활용한 결핵 검사와 피부 질환 진료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충청남도 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67.0%, 2023년 72.6%, 2024년 63.9%로 집계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는 기저질환과 면역 저하 등으로 인해 결핵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한센병 역시 조기 치료가 가능하지만, 질병에 대한 인식 부족과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치료 시기가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지속적인 검진과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감염병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 검진 안내, 기침 예절, 균형 잡힌 식사, 예방수칙 실천 등 건강 생활 수칙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나성구 서천군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검진과 예방 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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