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특수 목적형 브랜드 확보…“혁신적 시장 진입 기대”

[Hinews 하이뉴스] 롯데카드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36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롯데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36건 출원 (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36건 출원 (롯데카드 제공)

이번 출원은 영문 약어 중심의 '티커(Ticker)' 상표뿐 아니라, 소비자가 쉽게 인식하고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명 상표권까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티커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코인을 식별하는 단축 기호로, 대표적인 예로 테더(Tether)의 ‘USDT’가 있다.

출원된 상표권은 WONBIT, KTOKEN, LOCAMONEY 등 24개의 티커와, 원빗, 케이토큰, 로카머니 등 12개의 브랜드명 상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롯데카드는 활용 목적에 따라 ‘범용형’과 ‘특수목적형’ 두 가지 유형으로 상표를 구분해 출원했다. 범용형에는 한국 원화를 의미하는 ‘WON’과 디지털 자산 단위인 ‘BIT’를 결합한 ‘WONBIT’, 롯데카드의 영문 약칭 ‘LOCA’에 화폐를 뜻하는 ‘MONEY’를 붙인 ‘LOCAMONEY’ 등이 포함됐다. 특수목적형 상표는 ‘LOCA’에 중고물품을 의미하는 ‘USED’, 자동차를 의미하는 ‘AUTO’를 결합한 ‘LOCA-U’, ‘LOCA-A’ 등으로, 중고차, 명품, 부동산 등 특정 자산 시장을 겨냥한 형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 결제에 널리 활용되어야 한다”며, “향후 고가 자산 거래 분야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카드만의 유통 네트워크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선불 연계 플랫폼 등 강점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혁신적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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