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명의 과체중·비만 환자를 세 그룹(일반 치료, 칼로리 제한 식이, 시간제한 식사)으로 나눠 연구했다. 시간제한 식사 그룹은 간 지방이 평균 23.7% 줄었고, 체중도 4.6% 감소했다. 이는 일반 치료 그룹(0.7%)보다 훨씬 뛰어난 수치며, 칼로리 제한 그룹(24.7%)과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도 유의미하게 줄었으며, 체중 5% 이상 감량한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 특히 내장지방 감소가 대사 건강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 방법은 칼로리 제한 없이도 가능해, 지중해식 등 특별한 식단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동양인의 식습관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실천하기 쉽다.
다만, 혈당, 콜레스테롤, 수면 변화는 시간제한 식사와 칼로리 제한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간 건강 개선에는 효과적이지만, 다른 대사 지표 개선 효과는 제한적임을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 분야 주요 학술지인 Journal of Hepat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국립보건연구원과 KH한국건강관리협회가 공동 수행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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