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교수는 임상 초기 단계의 상피성 난소암 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림프절 절제술의 효과를 조직형에 따라 분석했다. 전체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장액성(serous) 조직형 환자에서는 림프절 절제가 5년 무병생존율을 74.4%에서 86.5%로 높이는 효과를 보였고, 재발 위험은 72% 낮아졌다. 반면 점액성, 명세포성 등 다른 조직형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심 교수는 “환자의 조직형에 따라 수술 방침을 달리하는 것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암 분야에서 개인 맞춤 치료 기준을 정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4개 3차 의료기관이 참여한 GORILLA(Gynecologic Oncology Research Investigators Collaboration) 그룹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