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은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귀 안의 이물감 때문에 머리를 계속 털거나, 귀를 심하게 긁는 행동을 반복한다. 귀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기거나 외이도가 붓고 변색되는 증상도 흔하다. 문제는 2차 감염이다. 발톱으로 귀를 긁다가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투하면, 단순한 외이도염이 아니라 피부염이나 농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귀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귀를 긁지 못하게 넥카라를 반드시 착용시키고, 동물병원에 방문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도 외이도염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외이도의 구조를 바꿔주는 외이도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외이도 절제수술은 수직으로 꺾인 외이도를 절제해 귀의 길이를 줄이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사람과 같은 일(一)자 구조로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외이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염증이 고막을 넘어 중이염, 내이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심해질 경우 안면 마비, 청력 손실까지 발생할 수 있다. 외이도염은 한 번 발병하면 재발되기 쉽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운 여름, 반려동물의 귀는 더 쉽게 예민해지고 민감해진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보호자들의 의무이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귀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고 점검해 보자.
(글 : 박용석 에덴동물의료센터 원장)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press@h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