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체외진단 전문기업 수젠텍(253840)이 반려동물 알러지 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수젠텍은 동물헬스케어 기업 포스트바이오와 협업해 국내 최다인 177종 항원을 분석할 수 있는 반려동물 알러지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국내 시장 공급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진단키트는 흡인성(환경성)과 식이성 항원을 모두 포함해 총 177종 알러젠에 대한 반응을 분석할 수 있다. 대형 진단실험실은 물론, 소형 검사장비를 갖춘 동물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다.

수젠텍 반려동물 면역진단 키트 (수젠텍 제공)
수젠텍 반려동물 면역진단 키트 (수젠텍 제공)
진단키트 개발에는 동물 전문 검사기관 포스트바이오가 참여했다. 포스트바이오는 수의학 전문 검사실 ‘팝애니랩’을 운영하며 감염병, 면역검사, 알러지 진단 등 다양한 수의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임상 전문성을 결합, 반려동물 진단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사람을 위한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영역까지 확장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알러지는 동물병원 내원 이유 중 상위권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정밀 진단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물용 면역진단 및 치료제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진단 시장은 2020년 18억4920만 달러에서 연평균 9.8% 성장해 2025년에는 29억,23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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