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첫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관행과는 다른 파격적인 조건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는 미국 바이오텍 기업으로, mRNA 항암백신 특허에 대한 전 세계 전용 실시권을 확보하는 대신 총 300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과 상업화 이후 15년간 연 10% 이상 로열티를 지급한다.

특히 DXVX는 전임상, 임상시험, 생산 등 개발 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는 구조다. 대부분의 개발 리스크를 파트너사가 떠안으며, DXVX는 자산 가치를 유지한 채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임상 개발 중 제3자에게 기술을 재이전(서브라이선스)할 경우 수익의 50%를 DXVX가 공유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기술 가치가 높아지는 임상 후기에 대규모 후속 계약을 통한 추가 수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구조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CI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CI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제공)
실제 DXVX의 mRNA 항암백신은 전임상 단계에서 이미 후기 임상 기술과 비교해 경쟁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임상 진입 시 수조 원대 계약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계약은 DXVX가 진행 중인 다양한 라이선스 아웃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DXVX는 현재 상온 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 경구용 비만 치료제,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뇌혈관질환 치료제 등 여러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외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 리스크 없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번 계약은 DXVX의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후속 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첫 기술수출 성공 이후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후속 계약 성사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DXVX도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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