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일상생활 속에서 얼굴에 생긴 상처가 평생 콤플렉스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어릴 적 생긴 손톱자국, 넘어지면서 생긴 상처, 반복된 여드름 염증으로 인한 자국 등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성인이 돼서도 그대로 남아 얼굴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

피부는 일정 깊이 이상으로 손상되면 스스로 복원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한다. 진피층까지 손상되면 섬유조직이 유착돼 움푹 팬 형태로 굳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흉터를 ‘위축성 흉터’라고 부른다. 손톱 흉터뿐 아니라 수두 자국, 여드름 흉터, 봉합 흉터 등도 여기에 속한다.

김도균 로담한의원 원장
김도균 로담한의원 원장
이러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시술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술들은 대부분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거나, 고열이나 약물을 사용해 흉터 아래 조직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라 시술 부위에 딱지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등 피부 회복 과정이 번거롭고 불편한 경우가 많다. 특히 여드름 흉터처럼 넓게 퍼진 흉터의 경우, 치료 효과도 개인차가 커서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새살침 코라테라피는 미세 침을 이용해 흉터 아래 유착된 조직을 자극하고, 이 과정에서 생긴 공간을 체내 콜라겐과 섬유아세포가 채우도록 유도하는 치료 방식이다. 인위적인 물질을 주입하지 않고 피부 재생을 활용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이 적은 편이고, 딱지나 진물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

2007년 특허를 받았고, 2012년에는 임상 논문으로도 발표됐다. 여드름 흉터, 수술 자국, 수두 자국 등 다양한 흉터 치료에 활용되며, 피부 부담이 적어 어린이에게도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얼굴 흉터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얼굴 중심부에 남은 손톱자국이나 여드름 흉터는 외모에 대한 자존감 저하로 연결되기 쉽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흉터의 형태나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글 : 김도균 로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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