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 자체만으로는 간암을 유발하기 어렵지만, 흡연이나 환경 오염물질 같은 외부 발암 요인이 더해질 경우 간세포 손상과 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생쥐 모델 실험으로 입증했다.
특히 HBV 감염이 간세포를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만들고, 이때 염증성 단백질 IL-33의 과도한 발현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IL-33은 암세포 제거를 방해하는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해 면역회피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는 HBV 환자에서 간암이 진행되는 중요한 기전으로 작용한다.

박종호 교수는 “B형 간염 환자 모두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며, 외부 발암 요인을 피하고 스타틴 같은 약제를 활용하면 예방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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