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 잔, 오늘의 티] 충분한 건강 효과 누리려면 올바른 섭취법 필요

[헬스인뉴스] 매실차는 우리 몸의 활력을 돕는 자연의 선물이다. 오래전부터 소화 불량 완화와 피로 해소에 쓰여온 매실은, 최근 항산화 효과까지 주목받으며 건강 음료로 재조명받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숙성하지 않은 매실이나 과다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매실차의 효능과 함께 안전한 섭취법을 알아두는 게 필수다.

소화가 더딜 때는 따뜻한 매실차가 효과적이다. 매실의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따뜻한 온도가 위장을 편안하게 해 부담을 줄여준다. (클립아트코리아)
소화가 더딜 때는 따뜻한 매실차가 효과적이다. 매실의 유기산이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따뜻한 온도가 위장을 편안하게 해 부담을 줄여준다. (클립아트코리아)

◇소화력 강화와 위 건강 관리
매실에 들어 있는 구연산과 여러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위장 운동을 활성화한다. 신맛이 위벽을 자극해 소화가 잘 되도록 돕고,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완화에 도움을 준다.

◇피로 퇴치와 대사 촉진
구연산은 몸속 피로 물질인 젖산을 빠르게 분해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든다. 세포가 활력을 되찾아 피로가 줄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자연 해독과 균형 잡힌 장 건강
매실의 살균 성분은 위장 내 유해균 억제에 효과적이다. 전통적으로 식중독이나 배탈 예방에 쓰여온 매실차는 체내 독소 배출과 장내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

◇간 기능 지원과 숙취 완화
간 해독을 돕는 피루브산 성분이 간 부담을 덜어주며, 음주 후 매실차 섭취는 숙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보호와 면역력 증진
풍부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노화를 억제한다. 또한 혈관 건강 유지와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줘 면역력을 강화한다. 일부 연구는 매실 추출물이 암세포 성장 억제에 효과를 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집에서 매실청을 담글 때는 매실 씨앗에 있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씨를 제거하거나 충분히 숙성시켜야 안전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집에서 매실청을 담글 때는 매실 씨앗에 있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독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씨를 제거하거나 충분히 숙성시켜야 안전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매실차 섭취 시 주의할 점
매실에 포함된 아미그달린은 제대로 숙성되지 않으면 청산가스로 변해 복통, 구토, 심한 경우 신경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최소 6개월 이상, 이상적으론 1년 이상 숙성한 매실청만 섭취해야 한다. 덜 익은 매실이나 씨앗을 직접 씹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매실청은 당분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당뇨나 체중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하루 1~2잔을 넘기지 않고, 당뇨병 환자나 비만 위험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위염이나 위궤양 환자는 공복에 마시는 것을 피하고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산부, 영유아, 노약자도 숙성 정도와 섭취량에 신경 써야 한다.

제대로 즐기는 매실차 한 잔

매실청 2~3스푼을 200~300ml의 물에 희석해 하루 1~2잔 마시는 게 적당하다. 소화 불편할 땐 따뜻하게, 변비나 더운 날씨엔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 건강을 챙기려면 효능과 안전 모두 꼼꼼히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키워드

#건강한잔오늘의티#건강차#매실차#매실효능#매실효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