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지난 10년 동안 심근경색 환자가 1.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장 흔한 발생 연령이 70대에서 60대로 내려앉으며, 젊은 층의 심장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분당제생병원이 질병관리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2만3,505명이던 심근경색 입원 환자는 2022년 3만4,969명으로 늘었다. 환자 중 60대가 24.9%로 가장 많았고, 70대와 50대가 각각 24.5%, 21.0%를 차지했다. 10년 전엔 70대가 가장 많았던 것과 뚜렷한 대조다.

최근 10년간 심근경색증 환자가 1.5배 증가했고, 주된 발생 연령이 70대에서 60대로 낮아졌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최근 10년간 심근경색증 환자가 1.5배 증가했고, 주된 발생 연령이 70대에서 60대로 낮아졌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 부족,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 변화가 60대 이상 심장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오민석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센터 과장은 우려를 표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동맥이 막혀 혈류가 급격히 차단되면서 발생한다. 초기 증상이 모호해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숨 가쁨이 나타나면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조임 증상은 생명과 직결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오민석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내과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제생병원)
오민석 분당제생병원 심장혈관내과 과장이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분당제생병원)
이 병은 국내 심장질환 사망의 핵심 원인으로, 빠른 진단과 시술이 생존률을 좌우한다. 분당제생병원은 응급의학, 심장내과, 흉부외과가 긴밀히 협력해 응급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1만 건 이상의 관상동맥중재술 경험을 보유했다.
또한 재활클리닉을 통해 맞춤 운동과 교육으로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심근경색 위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건강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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