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메드트로닉코리아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 출시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임상 성과와 혁신 기술을 한눈에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의 한계를 뛰어넘은 초소형 기기로, 전극선과 별도 배터리 주머니 없이 심장 내 직접 삽입해 환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2015년 처음 선보인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의 부정맥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선사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탁월한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보급됐다.

메드트로닉코리아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의 임상 도입 10주년을 맞아 임상적 성과를 조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메드트로닉코리아)
메드트로닉코리아가 무전극선 심박동기 ‘마이크라’의 임상 도입 10주년을 맞아 임상적 성과를 조명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사진 제공=메드트로닉코리아)
최근 유럽심장학회지에 실린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는 마이크라의 안전성을 뒷받침한다. 5년간 1817명을 추적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 발생률은 4.5%에 불과했고, 감염으로 인한 기기 제거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미국 메디케어 데이터 분석에서도 2년 내 중증 합병증 비율이 5.3%로, 기존 기기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준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마이크라는 전통적인 전극선 기반 심박동기의 문제를 극복했다. 특히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여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도입은 2021년 마이크라 VR부터 시작해 2023년 마이크라 AV까지 확장됐으며, 누적 치료 환자는 2000명을 넘었다. 배터리 수명을 17년까지 연장한 차세대 ‘마이크라2’ 출시도 곧 예정돼 국내 심장 치료 옵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태희 메드트로닉코리아 부사장은 “심장 치료 분야에서 7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가 집약된 마이크라는 앞으로도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안전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2024년 기준 5만 5000여 명에 이르지만, 심박동기 치료를 받는 비율은 12%에 그쳐 여전히 치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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