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처음 선보인 ‘마이크라’는 기존 심박동기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의 부정맥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선사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탁월한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으며 빠르게 보급됐다.

김준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마이크라는 전통적인 전극선 기반 심박동기의 문제를 극복했다. 특히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여 부정맥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국내 도입은 2021년 마이크라 VR부터 시작해 2023년 마이크라 AV까지 확장됐으며, 누적 치료 환자는 2000명을 넘었다. 배터리 수명을 17년까지 연장한 차세대 ‘마이크라2’ 출시도 곧 예정돼 국내 심장 치료 옵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2024년 기준 5만 5000여 명에 이르지만, 심박동기 치료를 받는 비율은 12%에 그쳐 여전히 치료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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