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약 4600억 원(3억 3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일라이 릴리와 체결했다. 초기 운영비 포함 총 7000억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7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미국 내 관세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 기존 제품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인수 대상 공장은 이미 cGMP 기준을 충족하는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로, 즉시 가동 가능해 신규 건설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CI (사진 제공=셀트리온)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규모는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에 달한다. 현지 인력도 전원 고용 승계해 생산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뉴저지의 풍부한 제약·바이오 인재를 활용한 추가 채용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일라이 릴리와 위탁생산(CMO) 계약도 함께 맺어,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매출과 투자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거점 확보로 물류비와 생산비용 절감 효과까지 노린다.

릴리 측은 브랜치버그 공장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인수 후 원활한 인수인계를 약속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관세 문제 해결과 함께 생산부터 판매까지 통합 공급망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생산 역량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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