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부터 넷째 손가락 저림이 특징… 조기 치료로 일상 회복 가능
◇ 손목터널증후군의 특징적 증상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엄지부터 넷째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저림과 통증이다. 새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두덩 근육이 위축돼 물건을 잘 잡지 못하거나 젓가락질이 서툴러지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단순히 피로에서 비롯된 손 저림과 달리,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신경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 다른 질환과의 감별 필요
손 저림은 목디스크, 팔꿈치 신경 압박, 심지어 뇌혈관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목디스크의 경우 손뿐 아니라 팔 전체의 저림이 동반되며, 척골신경 압박 시에는 넷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에 증상이 집중된다. 뇌졸중은 언어 장애, 편측 마비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근전도 검사나 말초신경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 치료와 관리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비교적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손목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손목터널을 넓혀 정중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신경 기능 회복과 증상 개선을 돕는다.
◇ 예방과 생활 습관 관리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손목 사용을 피하고, 작업 전후로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손목을 사용하는 업무 환경이라면 작업 자세를 교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발생하면 조기에 진료를 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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