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으로 눕거나 다리 꼬는 습관, 목·허리에 부담

[헬스인뉴스] 퇴근 후나 주말이면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심코 취하는 자세가 목과 허리에 부담을 주면서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간과되기 쉽다. 장시간의 좌식 생활과 잘못된 자세는 목디스크,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편안해 보이는 자세라도 장시간 지속되면 목과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주기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안해 보이는 자세라도 장시간 지속되면 목과 허리에 큰 부담을 주므로, 주기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옆으로 누운 자세, 경추와 척추에 무리

바닥이나 소파에 옆으로 누워 TV를 시청하는 자세는 경추와 척추에 불균형한 압력을 준다. 목뼈가 한쪽으로 꺾인 상태를 오래 유지하게 되어 목디스크 위험이 높아지고, 척추 정렬이 흐트러져 허리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복되면 일시적 불편감을 넘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한다.

◇ 다리 꼰 자세, 골반과 무릎에도 부담

소파나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는 습관은 척추 건강에 해로운 자세다. 골반이 기울어지고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지면서 허리에 무리가 간다. 무릎 관절에도 압력이 쌓여 골반 불균형과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엎드리거나 기대는 자세, 척추 곡선 손상

엎드리거나 쿠션에 비스듬히 기대어 TV를 보는 경우에도 척추에 악영향이 나타난다. 목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허리의 정상 곡선이 무너져 경추와 요추 모두에 압력이 집중된다. 단기적으로 편안해 보일 수 있으나, 장시간 유지되면 척추 디스크 손상 위험이 커진다.

◇ 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이 핵심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TV 시청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등과 허리를 곧게 세우고 발바닥은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앉아야 한다. 화면 높이는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 시청을 피하고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든다

TV 시청은 단순한 여가 활동으로 보이지만, 잘못된 자세가 누적되면 만성 목·허리 통증으로 이어진다. 생활 속에서 바른 자세를 의식하고, 일정 시간마다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작은 실천이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핵심 요소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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