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혁신 신약 개발에 앞장서는 큐리언트(KRX: 115180)가 임상 단계 ADC(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선도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손잡고 ‘이중 페이로드’ ADC 신약을 공동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약효와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신개념 항암 치료제 탄생을 예고한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을 한 번에 표적 암세포에 전달, 내성 극복과 치료 효능 향상을 노린다. 특히 기존 치료법으로 어려웠던 난치성 암에 대해 건강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치료 폭을 넓힐 혁신적 접근법이다.

큐리언트는 자사의 CDK7 저해제와 시나픽스가 보유한 첨단 엑사테칸 기반 기술을 결합한 ADC 개발에 착수한다. 시나픽스의 부위 특이적 접합 플랫폼 GlycoConnect®, 극성 스페이서 기술 HydraSpace®, 링커-페이로드 toxSYN® 등을 적용해 약물 전달 효율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한다.

생산은 글로벌 CDMO 기업 론자(Lonza)가 담당하며, 큐리언트는 연구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론자는 5개 대륙에 걸쳐 1만9000여 명의 인력을 보유, 2025년 상반기 6조 36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첨단 생산 전문 기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 로고 (사진 제공=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로고 (사진 제공=동구바이오제약)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중 페이로드 ADC는 표적 치료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핵심 기술”이라며 “시나픽스와 협력해 더 다양한 표적과 항체에 적용 가능한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피터 반 데 산데 시나픽스 대표 역시 “이번 협력은 당사 플랫폼의 뛰어난 범용성과 혁신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ADC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한국을 기반으로 CDK7 저해제 모카시클립(Q901), AXL/MER/CSF1R 저해제 아드릭세티닙(Q702), 난치성 미코박테리아 치료제 텔라세벡(Q203) 등 다양한 혁신 항암 및 감염질환 신약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중개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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