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일동제약이 차세대 경구용 비만·당뇨 치료제 ‘ID110521156’ 임상 1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GLP-1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이 약물은 인슐린 분비부터 식욕 억제까지 다방면에서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엄격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설계로 진행되었으며, 단회 투여 후 18~24시간 효과 유지와 함께 반복 투여 시 축적 없이 하루 한 번 복용에 최적화된 약물 특성이 확인됐다.

4주간 반복 투여 시험 결과, 저용량(50mg)부터 고용량(200mg)까지 단계별 체중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mg 고용량군은 평균 9.9%, 최대 13.8%에 이르는 체중 감량을 기록하며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 잠재력을 보였다. 특히 5% 이상 체중 감소 환자의 비율은 최고 87.5%에 달해 임상적 의미를 입증했다.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일동제약)
혈당 조절 효과 역시 용량에 따라 개선됐으며, 위장관계 부작용은 경미해 환자의 복용 부담을 낮췄다. 간 기능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재준 일동제약 COO 겸 유노비아 CEO는 “ID110521156는 기존 주사제 대비 복용 편의성과 생산 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경구용 신약”이라며 “이번 임상 성과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동제약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며,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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