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고령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늘고 있다. 수술 직후 2~3주는 가장 아프지만, 6주부터 통증이 줄고 3개월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6개월에서 1년 사이에는 관절이 안정되고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이 시기 통증과 불편감은 회복 과정의 일부다. 냉·온찜질, 진통제, 재활운동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심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재수술을 고민해야 할 신호일 수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되거나 새로 나타나는 통증은 재수술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지속되거나 새로 나타나는 통증은 재수술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재수술 위험 알리는 5가지 증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 밤이나 휴식 중에도 사라지지 않는 심한 통증
· 무릎이 흔들리거나 걸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
·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잠김’ 증상과 움직임 제한
· 수술 부위 붓기, 열감, 발적 같은 염증 징후
· 다리 모양이 변형돼 O자·X자 다리로 변하는 경우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이런 증상은 무시하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재수술 예방,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재수술은 감염, 부품 파손, 관절 불안정, 인대 손상, 심한 구축이나 골절 등이 명확할 때 필요하다.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복잡하고 위험도 크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체중 관리와 올바른 운동 습관이 필수다. 체중이 5kg만 늘어도 무릎 부담이 크게 커지므로 적정 체중 유지가 관절 수명 연장에 도움된다.

수영, 실내 자전거, 평지 걷기 같은 저충격 운동을 권하며, 무릎을 깊게 구부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드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감염 예방도 중요하다. 다른 병원 진료 시 인공관절 이력을 알리고, 상처나 감염 증상 발생 시 즉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매년 또는 2년에 한 번) X-ray와 혈액 검사로 인공관절 상태를 점검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권 원장은 “기본 관리를 잘 지키면 인공관절은 15~20년 이상 무리 없이 쓸 수 있다”며, “작은 이상 신호도 간과하지 말고 빠르게 대응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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