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만성질환 위험 높여… 숙면을 위한 작은 실천이 해법

[헬스인뉴스]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시간을 넘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현대인 다수는 바쁜 일정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다.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곤함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 면역력 저하, 정신 건강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수면 부족과 건강의 연관성

잠이 부족하면 몸속 염증 반응이 높아지고 혈관이 손상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장기간 수면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경우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서 혈압과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아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불면증이 주는 생활 속 불편함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잘 못 자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며,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만성 불면증은 심장 질환, 비만,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수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 복용은 내성이나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의 관리가 필요하다.

◇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숙면을 위해서는 몇 가지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잠들기 전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에서 나오는 강한 빛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늦은 시간의 야식은 소화 활동을 방해해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렵게 하므로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도 필수적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몸의 생체 리듬이 안정돼 쉽게 잠들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조명을 은은하게 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우유·바나나처럼 소량의 트립토판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음식의 효과는 개인차가 있어 수면을 절대적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

◇ 건강한 수면이 주는 이점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면역력 강화, 체중 조절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준다. 특히 심혈관 건강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의 피로를 회복하는 단순한 과정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수면을 건강 관리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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