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해마다 10만 명 이상이 진단받는 흔한 질환으로, 환절기에는 발병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체온 유지와 혈압 조절이 예방의 핵심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혈압이 급상승하며 심장과 뇌에 부담이 커진다. 고혈압 환자는 이 변화에 더 민감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여기에 스트레스, 피로, 불규칙한 생활습관까지 겹치면 혈관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이 시기에는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 “시간이 생명”
문제는 대부분 예고 없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골든타임(4시간 30분 이내)을 넘기면 회복이 어려워지고, 심한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뇌졸중 전문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 환자의 80~90%가 고혈압 병력을 갖고 있다.
흡연을 피하고, 염분을 줄인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기본이다. 체온 변화에 민감한 환절기에는 따뜻한 옷차림과 스트레스 완화도 도움이 된다.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건강한 생활습관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김영우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뇌졸중센터장은 “대부분의 뇌졸중 환자가 고혈압을 앓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환절기에는 혈관이 예민해져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니, 체온 유지와 건강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119를 통해 뇌졸중 전문 병원으로 빨리 이동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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