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그로쓰리서치는 한미약품이 비만과 대사질환 분야 신약 파이프라인과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1973년 설립된 한미약품은 2010년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7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왔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패밀리’가 전체 매출의 77.5%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MSD,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해 약 10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를 통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삼중 작용 신약 ‘HM15275’, 근육 증가 기전 신약 ‘HM17321’, 경구용 후보물질 등 차세대 신약들을 개발 중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최초 GLP-1 비만 치료제로, 2025년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성공 시 2026년 하반기 출시되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한, MSD에 기술이전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상 임상 중이며,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간 지방 감소 효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H.O.P프로젝트 경쟁력 (사진 제공=한미약품, 그로쓰리서치)
H.O.P프로젝트 경쟁력 (사진 제공=한미약품, 그로쓰리서치)
2024년 한미약품은 매출 1조4955억 원, 영업이익 216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영업이익 2439억 원이 예상된다. 로수젯과 아모잘탄 제품군의 매출 성장도 안정적인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한용희 대표는 “국내 1위 처방약 기업으로서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비만·대사질환·NASH 등 글로벌 대형 시장을 겨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이전 성과와 실적 확대가 맞물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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