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GC녹십자가 미국 바이오기업 큐레보(Curevo Vaccine)와 손잡고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위탁생산(CMO)에 나선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큐레보가 개발 중인 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개발명 CRV-101)’의 일부 상업 물량을 맡게 된다.

현재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의 ‘싱그릭스(Shingrix)’가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약 1조 원 수준이던 시장은 매년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기준 약 6조 원 규모로 커졌다. 싱그릭스 하나로만 연간 5조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상황이다.

GC녹십자 CI (사진 제공=GC녹십자)
GC녹십자 CI (사진 제공=GC녹십자)
큐레보의 아메조스바테인은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싱그릭스와 유사한 구조를 가졌지만 합성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부작용을 줄인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로 초기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면역 반응 면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고, 현재는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한 확장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2026년 완료를 목표로 하며 이후 즉시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CMO(위탁생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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