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찾아오는 ‘안면신경마비’... 초기 치료가 회복 열쇠
안면신경은 얼굴 움직임뿐 아니라 눈물, 침 분비, 미각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절한다. 따라서 안면신경마비는 단순한 근육 이상을 넘어 일상생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안면마비는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 두 종류로 나뉜다. 말초성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해 얼굴 전체가 마비되며, 이마 주름이 사라지고 눈을 완전히 감을 수 없는 특징이 있다. 보통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중추성은 뇌졸중, 뇌종양 등 뇌 내부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얼굴 하단 일부만 마비된다. 이마 주름은 유지되고, 복시나 보행 장애 같은 다른 신경 증상도 동반한다.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외상, 중이염 합병증 등 다양하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급성 안면마비는 ‘벨마비’로 간주하며,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전기 자극 치료, 안면 운동 요법 등이 치료법이다.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80~90% 환자가 정상에 가까운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증상이 심하면 후유증으로 심리적 부담과 삶의 질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오 교수는 “안면마비는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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