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큐리언트(KRX: 115180)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ID Week 2025’에서 부룰리궤양 치료제 ‘텔라세벡(Telacebec)’의 호주 임상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호주 바원 헬스의 다니엘 오브라이언 박사는 임상에 참여한 40명의 환자 대부분이 4주간의 단독 투여 후 병변이 크게 개선되고, 재발 없이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번 발표는 올해 초 WHO 주관 국제회의에서 공개된 자료를 보완하는 의미를 가진다.

‘ID Week’은 미국 감염병학회(IDSA)를 포함한 주요 감염병 관련 학회들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 학술대회로, 최신 감염병 연구와 치료법을 공유하는 장이다.

동구바이오제약 로고 (사진 제공=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로고 (사진 제공=동구바이오제약)
이번 TREAT-BU 임상은 호주 내 2개 기관에서 진행되는 허가용 임상시험으로, 52주간 병변 완전 치유를 주요 평가 지표로 삼는다. 초기 40명 대상 시험에서 텔라세벡 300mg을 4주간 투여했으며, 연내 80명을 추가 모집해 대상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텔라세벡은 임상 기간 내 안전성과 내약성이 우수하게 확인됐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경미한 부작용만 일부 관찰돼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부룰리궤양은 현재 WHO 권고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긴 항생제 복용과 부작용으로 치료가 어렵다. 이에 텔라세벡은 단일 약물로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신약으로 기대를 모은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초기 임상에서 확인된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확대 임상에서도 일관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며 “FDA 허가 절차에 맞춰 국내 신약 승인과 우선심사권 확보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