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은 세포 사이에 체액이 과도하게 쌓이는 상태다. 일시적인 부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심장, 간, 신장 같은 주요 장기의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효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부종은 단순한 붓기가 아니라 체내 수분 조절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라며, “특히 심장이나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 체내 염분이 쌓이고, 그 결과 몸이 붓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종은 나타나는 위치와 범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신 부종은 울혈성 심부전, 간경변, 신증후군 같은 질환에서 나타나며 얼굴, 손, 다리, 복부 등 전신이 붓는다. 국소 부종은 림프계나 정맥 순환 문제로 특정 부위만 붓는다.
◇부종 확인과 관리 방법
부종이 반복되면 혈액·소변 검사, 심전도, 흉부 X-레이 등 기본 검사를 시작으로, 필요시 복부·심장 초음파, 단백뇨 검사, 혈청 알부민 측정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간, 심장, 신장 질환이 부종의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 치료와 함께 염분 섭취 조절이 핵심이다. 하루 염분 섭취는 5g 이하로 제한하고, 완전히 끊기보다는 균형 잡힌 저염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효상 전문의는 “부종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로, 이를 무시하면 심장·신장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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