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샤페론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Papiliximab)’의 핵심 기술 3건이 일본 특허청(JPO)에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국내와 일본에서 모두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권리 체계를 완성했다.

이번 등록 특허는 CD47 단일도메인 항체, PD-L1 단일도메인 항체, PD-L1·CD47 이중항체 구조체 관련 물질특허로 구성돼 있으며, 파필릭시맙의 핵심 기술 기반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나노맙(NanoMab) 기반 PD-L1×CD47 이중항체 플랫폼의 일본 독점 권리를 2042년까지 확보하게 됐다. 샤페론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하며 권리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파필릭시맙은 암세포의 ‘Don’t eat me 신호(CD47)’와 ‘Don’t kill me 신호(PD-L1)’를 동시에 차단해 대식세포와 T세포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혁신적 면역항암제다. 기존 CD47 표적 항체가 적혈구 파괴로 인한 용혈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지만, 샤페론은 독자적 설계를 통해 이를 피하면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구현했다.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샤페론 CI (사진 제공=샤페론)
파필릭시맙 기반 기술인 나노맙 플랫폼은 초소형 단일사슬 구조로, 기존 항체 대비 1/10 수준의 크기를 자랑한다. 세포 내부 침투와 고밀도 종양 조직 접근이 용이하며, 생산 효율과 제형 안정성이 뛰어나 다중 항체 개발에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mRNA, ADC, RPT 등 차세대 치료제와 결합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페론은 강원 홍천에서 알파카를 직접 사육하며 나노맙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고속 파지디스플레이 기반 스크리닝으로 후보 항체를 신속하게 확보한다. 이 과정은 신규 서열 개발과 성능 입증에도 유리해 특허 확보에 강점을 제공한다.
샤페론 관계자는 “국내 특허에 이어 일본 등록으로 파필릭시맙의 글로벌 권리 체계를 완성했다”며,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글로벌 상업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면역항암제 대비 안전성과 효능이 뛰어나며, 용혈 독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혁신 후보물질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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