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코골이·하지불안증후군, 숙면을 방해하는 3대 요인

◇ 잠이 오지 않거나,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장애’ 신호
수면장애는 잠을 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등 정상적인 수면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못 잔다”를 넘어,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며 낮 동안 피로·집중력 저하 등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때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면역력 저하, 고혈압,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고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 불면증 – ‘마음이 깨어 있는 밤’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다. 잠이 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일찍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과도한 스트레스, 카페인 섭취,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된다.
최근에는 약물보다는 ‘인지행동치료(CBT-I)’가 불면증의 1차 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수면 환경을 정돈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수면위생 관리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 2.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 ‘숨이 멈추는 잠’
코골이는 단순한 수면 소음이 아니라,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신호일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이 부담을 받으며, 이로 인해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모든 코골이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아침 두통, 주간 졸림,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수면다원검사(수면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3. 하지불안증후군 – ‘다리가 쉬지 못하는 밤’
잠들기 전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다리를 움직여야 편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이 질환은 저녁이나 밤, 휴식 시 악화되고 움직이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체내 철분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철분 보충이나 신경 안정제 계열 약물 치료가 이루어진다. 치료와 함께 수면 습관을 조정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
◇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가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TV 시청을 줄이고, 카페인·음주·니코틴 섭취를 피해야 한다. 잠을 잘 자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만들어지는 건강의 지표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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